(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쓰레기통
쓰레기통
군산구암초 3학년 정민재
쓰레기통은
냠냠쩝쩝 주는대로
먹는다.
그리고 쓰레기통을
비울 때는
먹은 걸 토한다.
우웩!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쓰레기통에 더러운 쓰레기를 버리면서 당연하게만 여겼던 일이 민재 어린이 시를 보면서 잠시 멈추어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리 쓰레기통이라도 쓰레기만 주는대로 받아먹는 것이 좋지는 않겠지요. 그러니 비워질 때는 저리 토하듯이 뱉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요. 이 시 덕분에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릴 때 한번 더 뒤돌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신재순 / 2022.10.05 09: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