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고기
고기
군산구암초 3학년 강루아
철판 침대에
찰싹! 하고 달려
누워버리는 고기
내 입에는 언제
찰싹! 하고 달려
누울거니?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뜨거운 철판에 고기를 굽고, 얼른 익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는 순간을 재미있게 표현한 시입니다. 고기가 맛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가득찰 것 같은데 이런 때에도 시를 발견한 루아 어린이의 관찰력을 칭찬합니다. 루아 어린이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세상 어디에나 시가 있다는 것을요.
신재순 / 2022.09.20 10:5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