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엄마는 바람둥이
엄마는 바람둥이
군산구암초 3학년 백준선
엄마는 나한테
사랑한다고 해놓고
아빠랑 결혼했다.
“엄마, 너무해.”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엄마를 정말 사랑하는 아들의 귀여운 푸념이지요. 이 세상에 진짜 애정하는 사람은 하나만 가져야 할 것 같은 천진한 어린 아이의 생각 앞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먼 훗날엔 이 시를 두고 엄마가 농담을 건네지 않으실까요? “준선이도 너무해.” 하고요.
신재순 / 2022.08.17 14: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