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군산구암초 3학년 강루아
아주 작은 꿈
그 꿈이 송송송 올라와!
나뭇가지에 앉더니
점점 나무가 자라!
그게 어느새
산수유라는 이름이 생겼어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 산책을 했습니다. 백목련이 봉우리를 맺은 걸 보여주었고 딱새 수컷이 날아오르자 함께 반가워했습니다. 노랗게 망울망울 피어난 산수유도 함께 보았습니다. 루아 어린이가 산수유 꽃을 보고 쓴 시가 빛납니다. 송송송 꿈이 나뭇가지에 앉아 꽃이 피고 산수유가 되었다는 상상과 딱 어울리는 산수유 꽃, 이제 산수유가 피어나는 봄마다 루아의 이 시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신재순 / 2022.04.07 17: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