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 UPDATE. 2024-11-22 12:00:00 (금)

콘텐츠

  • 선일스틸(주)
  • 군산대학교 강소특구
  • 볼빅
  • 풍림파마텍
  • 군산 산림조합
  • 유한회사 서우파이프
  • k-엔지니어링
  • 족발야시장 군산미장점
  • 명진토건(2024 창간)
  • 서광수출포장
  • 따뜻한 시 한편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모두들 처음엔

    신재순

    • 2022.03.14 17:26:13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모두들 처음엔

    모두들 처음엔

     

    이안

     

    대추나무도 처음엔 처음 해 보는 일이라서

    꽃도 시원찮고 열매도 볼 게 없었다

     

    암탉도 처음엔 처음 해 보는 일이라서

    횃대에도 못 오르고 알도 작게만 낳았다

     

    모두들 처음엔 처음 해 보는 일이라서

    조금씩 시원찮고 조금씩 서투르지만

     

    어느새 대추나무는 내 키보다 키가 크고

    암탉은 일곱 식구 거느린 힘센 어미닭이 되었다

     

     

    어느 데인지 참 좋은 델 가나봐(문학동네, 2017)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올해 처음 시작한 일들이 많이 있으시죠? 이제 막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 목공이나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어른들, 모두들 처음이니까 서툴고 기록도 안 나오고 그럴 거예요. 그렇지만 대추나무가 커지고 암탉이 힘센 어미닭이 되는 것처럼 조금씩 익숙해지면 어느덧 성장한 나를 발견하게 되겠죠. 우리 모두 그런 날을 기다리며 꾸준히 달려가 보자구요. 걸으셔도 되고요.

     

    신재순 / 2022.03.14 17:26:13


  • 효성해링턴

  •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