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과자
과자
군산서해초 5학년 전희찬
과자는 누가 입을 열어줄 때까지
입을 꾹 닫고 있다가
누가 입을 펑 하고 열어주면
고맙다고 맛있는 걸 나누어준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항상 가까이에 있는 과자 봉지와 과자에 대하여 다른 생각을 해보기란 어려운 일이지요. 그런데 희찬 어린이는 과자 봉지를 열면 과자를 먹을 수 있는 행위를 고맙다고 맛있는 걸 나누어준다고 하였네요. 늘 접하는 주변 사물을 두고 이런 시를 쓰는 친구라면 이미 시인입니다.
신재순 / 2021.12.21 18:2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