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나무는 슬프다
나무는 슬프다
청하초 1학년 이서준
길고양이가 나무를 부른다
야옹
나무는 밖으로 못 간다
바람이 끌어당겨도 소용이 없다
나무는 고양이랑 놀고 싶은데
뿌리가 땅에 박혀서 못 논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의 마음을 서준 어린이가 알아주었네요. 바람이 끌어당겨도 소용없다는 표현이 아주 좋아요. 문밖에서 나무를 부르는 고양이 소리도 들리는듯 합니다. 하지만 서준 어린이! 서준 어린이가 나무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니 나무도 그리 슬프지만은 않을 거예요.
신재순 / 2021.12.07 16: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