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벼
군산서해초 5학년 최우혁
벼는 많은 것에게 도움이 된다.
잠자리에게는 쉴 곳이 되어주고
우리에게는 쌀을 주고
추운 겨울에는 마늘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이 되어준다.
내가 벼에게 고마워해야겠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저는 우혁 어린이에게 고마워해야겠습니다. 어른들도 잘 모르는 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 잘 표현해주었으니까요. 학교에서 벼도 심고, 마늘도 함께 심는 선생님 덕분에 우혁 어린이는 살아있는 공부를 하고 있어요. 지푸라기가 마늘의 이불이 되었다는 말, 직접 해보지 않았다면 결코 알 수 없는 일이지요.
이번 겨울, 지푸라기 이불 덮은 마늘처럼 모두 모두 따뜻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재순 / 2021.11.23 16: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