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우~
이승희(군산서해초5)
학교를 가고 있는데
쓰레기차 뒤에 서서 타고 계신
아저씨 한 분이
쓰레기차가 다시 달리자
오호우~! 하고
신난 얼굴로 가셨다.
그래서 친구랑 엄청 웃었다.
재밌게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재미있게 일하시는 어른을 보고 승희 어린이가 참 기분 좋은 시를 썼어요. 시 제목이 된 ‘오호우~’ 라는 감탄사 한마디가 세상을 살맛 나게 하고 주변을 환하게 했어요. 승희 어린이 덕분에 그 자리에 있지 않아도 본 듯이 아름답고 고마운 풍경입니다. 아마 승희 어린이도 일하는 보람을 깊게 느끼는 멋진 어른이 될 거예요.
신재순 / 2021.10.06 09:5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