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찾아 삼만리
구해솔(군산미장초 3)
친구가 자랑했다.
“나, 네 잎 클로버 찾았다!”
나도 찾는다.
여기저기
이리저리
이쪽저쪽
“햐,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아까운 시간만 버렸다.
행운을 찾다가
시간을 잃었다.
큰 손해봤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해솔 어린이가 행운을 찾다가 시간 잃은 손해를 봤다고 썼네요. 그렇지만 이런 깨달음을 얻었으니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은 것 같죠? 어른들도 그래요. 다른 사람의 행운을 부러워하고 괜히 뒤쫓아보려 했다가 자신을 잃기도 하지요. 그리고 행운은 언제나 가장 가까이에 있답니다. 네 잎 클로버도 사람들에게 자주 밟히는 길목에서 찾기 쉬울 거예요. 오늘은 특별히 가까이에 있는 행운을 찾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신재순 / 2021.09.14 15:2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