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애
백승연(군산서해초 5)
나는 못난 애다.
친구를 때리고
덤벙대고
공부 못하고
이러니 내가 못난 애지만
그래도 나를 이뻐해주는
부모님, 선생님, 친구가 있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정말 못나고 바보 같은 사람은 자신을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하죠. 승연 어린이는 하얀 얼굴에 긴 머리를 한 참 예쁜 아이라고 들었어요. 말도 아주 예쁘게 한다고요. 그러니 절대 못난 사람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세상에는 못나고 잘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니까요. 어쨌든 승연 어린이는 스스로가 못난 애라고 생각해도 이 세상 가장 가까운 사람들인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이 이뻐한다는 것을 알고 느끼고 있으니 정말 따뜻한 일입니다.
승연 어린이가 언제나 그렇게 사랑받으며 지내길 응원할게요.
신재순 / 2021.09.07 17: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