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윤재혁(군산구암초 3학년)
해수욕장에서 놀고 있는
털복숭이 모
신나게 놀고 있다.
풍덩풍덩
땅에서 썬텐하고 있는
또 다른 모
바싹바싹
*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재혁이가 모를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생각했습니다. 알겠더군요. 학교에 심은 모를 재혁이가 잘 관찰하고 썼다는 것을요. 학교에는 고무통에 물을 충분히 넣고 심은 모가 있고, 물 없이 땅에 심은 모가 있거든요. 심은 형태가 다른 두 모를 보고 재혁이가 재미있는 생각을 했어요. 그 생각을 또 시로 잘 표현했고요. 어때요? 그럴듯하지요?
신재순 / 2021.07.13 17: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