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봄날
봄날
박예분
땅속으로 파고드는
씨앗 하나
아래로
아래로
더 깊숙이
뿌리내린다
세상에서 가장 넓은
엄마 품속으로
동시마중(2021년 3·4월)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정말 그렇네요. 뿌리가 자꾸 아래로만 뻗어가는 것은 젖을 물려 줄 엄마가 저 아래 있기 때문이네요. 넓고 넓어 얼마든지 포근히 안아줄 대지라는 엄마가 따스한 가슴을 열고 꼬옥 안아주는 봄날, 우리도 어디든 뿌리 내려 볼까요?
신재순 / 2021.03.17 15:5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