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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괴로워

    신재순

    • 2021.02.04 09:23:57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괴로워

    괴로워

     

    조현석(군산동초 2학년)

     

    엄마하고 아빠하고 싸울 때

    엄마한테 혼날 때

    뭐가 안 될 때

    나는 너무 괴롭다.

     

    *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어른들도 뭐가 잘 안되면 괴롭지요. 그런데 가끔 잊게 되는 것이 있어요.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건 현석 어린이처럼 정말 괴로운 일이었어요. 그 시절을 지나왔고, 또 그 괴로움을 아는데도 어른들은 쉽게 아이들 앞에서 싸우기도 하지요. 현석 어린이 덕분에 아이의 마음을 살짝 엿보게 되는 시입니다. 괴로운 아이가 없도록 아이들 앞에서는 싸우지 않는 2021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신재순 / 2021.02.04 09: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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