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답답해
답답해
이강우(군산 동초 2학년)
더울 때
어려운 문제 풀 때
고구마랑 김치랑 같이 먹지 않았을 때
참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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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선생님께서는 아마 <답답해>라는 말로 시를 써보라 하셨을 것입니다. 강우 어린이의 답답한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추운 겨울에 뜨거운 고구마를 호호 불며 먹는 맛, 아시지요? 김치랑 꼭 같이 먹어야 소화도 잘되고 목넘김도 좋은 고구마, 강우 어린이가 답답하다는 말에 딱 어울리게 시를 썼네요. 고구마에 김치가 생각나는 한겨울입니다.
신재순 / 2021.01.28 14:5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