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세금고지서
세금고지서
우남희
종이 한 장이지만
바위보다 더
무겁다
엄마 아빠
한숨 쉬는 걸 보면
<동시먹는 달팽이> 2020. 겨울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길고 긴 코로나19의 끝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사람들의 시름만 깊어지는 나날입니다. 세금고지서 한 장의 무게가 바위보다 무겁다는 동시 속 화자의 마음이 이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겠지요. 그래도 끝은 있을 테니 서로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가요. 우리.
신재순 / 2021.01.14 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