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거미 집
거미 집
이시향
텃밭 입구에
실 뽑으며
집 짓는 거미.
목수 일했던
우리 아빠.
거미줄 끊어질까
조심조심 들어간다.
<파프리카 신호등> 청개구리. 2020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거미나 곤충, 새들이 집을 짓는 일은 알면 알수록 경이로운 일이지요. 사람의 집을 지어본 목수 아빠가 거미줄 끊어질까 조심조심 들어가는 이유일 거예요. 또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아빠 마음을 아이가 엿본 것 같아 기분 좋은 동시입니다.
신재순 / 2020.12.03 1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