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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천사의 눈물

    신재순

    • 2019.12.04 11:52:3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천사의 눈물

     

    천사의 눈물

     

    박소현(군산 미장초 3학년)

     

     

    눈물을 많이 맞아서

    잘 크는 거야.

     

    비는 하늘에서

    천사님이 흘리는 눈물이거든.

     

    땅에 있는 식물들

    자동차 매연 속 콜록대는게

    불쌍해서

    천사님이 많이 울어서 그래.

     

    눈물이 많은 천사님이라

    정말 다행이야.

     

    *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비는 하늘에서 식물들을 위해 보내는 천사의 눈물이군요. 눈물이 많은 천사님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 소현이의 마음이 참 예쁩니다. 천사의 눈물처럼 어쩌면 세상 만물은 저마다 누군가의 눈물이 있어 힘을 얻고 살아갈 수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런 이가 있어 참 다행인 거라고 감사하는 마음 가져보는 것도 좋겠지요.

     

     

    신재순 / 2019.12.04 11: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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