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 별똥
별똥
정지용
별똥 떨어진 곳
마음에 두었다
다음 날 가보려
벼르다 벼르다
이젠 다 자랐소
*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비단 어린 시절의 일 뿐이겠어요. 꼭 해야지, 만나야지 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놓치는 일, 놓치는 사람이 늘어만 갑니다. 올해도 이제 두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동안 벼르던 일 다시 챙겨볼 일입니다. 다 자라기 전에, 더 늙기 전에요.
신재순 / 2019.11.14 11: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