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8 - 의자
의자
유강희
맨바닥에 앉는
그늘이 안쓰러워
나무 아래 둔다
손바닥 동시 <창비,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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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유강희 시인의 손바닥 동시 중 <의자>입니다. 그림이 그려지시나요? 그늘도 의자에 앉아 쉬게 하고 싶은 시인의 시선 끝, 그곳에는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빛을 내고 있을지 짐작이 갑니다. 이 계절, 여러분의 의자에는 어떤 이를 초대하고 싶으신지요.
신재순 / 2019.10.16 14:4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