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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17 - 내 눈

    신재순

    • 2019.08.14 11:27:56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17 - 내 눈

    내 눈

     

    오승택(장곡초 5)

     

    눈이 답답하다.

    눈곱은 없는데.

    현태는

    눈 작아서 그런 거야!”

    나는 조금 생각해보고

    현태 말에 동의했다.

    그래도

    일상생활에 문제는 없다.

     

    출처: 쉬는 시간 언제 오냐 <휴먼어린이, 2007>

     

     

    *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저리도 순하고 착한 승택이라니요. 친구의 말에 화를 낼 만도 한데 긍정하고 그래도 아무 문제는 없다고 당당히 말하네요. 저런 승택이라면 친구들과 싸우는 일도 없을 거예요. 승택이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승택이 눈이 작을지라도 승택이가 세상을 보는 눈은 누구보다도 훨씬 넓고 깊을 거라고요.

     

    신재순 / 2019.08.14 11: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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