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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부끄러운 것

    신재순

    • 2019.07.23 16:47:00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부끄러운 것

    부끄러운 것?

     

    이혜원(장곡초 5)

     

     

    아빠가 공장에 다닌다.

    그걸 우리 엄마가 부끄러워하신다.

    그것이, 그것이

    부끄러운 걸까?

     

    출처: 쉬는 시간 언제 오냐 <휴먼어린이, 2007>

     

     

    *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시 속의 어린이처럼 우리 어린 친구들은 부모님이 무슨 일을 하시든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답니다. 남부럽지 않은 직업이 아니라서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건 오히려 어른들의 시선인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어린이들도 어른이 어른답지 못할 때는 누구보다 속상하고 부끄러워할 겁니다. 그러니 제발, 술 드시고 학교에 전화하거나 찾아가지 마세요.

     

    신재순 / 2019.07.23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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