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권투선수 백구
황지후(군산미장초 4학년)
강아지 백구는 권투선수다.
그 쬐끄만 것이 힘도 세다.
나보다도 힘이 세다.
강아지 백구는 천하장사다.
그 쬐끄만 것이 너무 세다.
내 동생 사랑도 빼앗는다.
강아지 백구는 인기쟁이다.
할아버지에게 인기
할머니에게 인기
동생에게 인기
강아지 백구는
인기쟁이 천하장사 권투선수
쳇! 혼자 다해라!
*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쳇, 혼자 다해라! 하고 말하지만 속마음은 그런 것 같지 않죠? 모두에게 사랑받는 백구를 지후는 자랑스러워하는것 같습니다. 백구를 동생의 사랑까지 빼앗는 천하장사라고 표현한 것도 좋아요. 아마 지후도 인기쟁이 천하장사 다 해봤을 거니까 저렇게 백구에게 양보할 수 있는 거겠죠?
김혜진 / 2019.03.26 14:4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