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검객
검객
김성민
정말 대단해요
탁!
똬리 틀고 있던 뱀을
한칼에 기절시키고 뽀얀 사과를 구해내요
빨간 뱀을 벗겨낸 엄마가
뾰족한 포크를 사과에 꽂으며 말해요
“어서 와 사과 먹어”
<여우가 나왔다> 2023년,한국동시문학회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시인의 재미난 상상이 돋보이는 동시입니다. 칼을 들었으니 엄마는 검객이고, 사과 껍질을 한 번에 돌돌 벗겨낼 줄 아는 엄마는 충분히 묘기를 부리는듯하지요. 빨간 뱀에게서 뽀얀 사과를 구해냈다 할만합니다. 장면이 환히 그려지시지요?
신재순 / 2023.03.29 15: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