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안 열림
군산구암초 2학년 김서현
교감 선생님이 지문 인식문에
손가락을 대었더니
문이 안 열렸다.
교감 선생님도 구암초의
두 번째 주인인데?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휴일인 토요일에 시인학교 캠프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도착하여 잠긴 출입문에 손가락을 대었는데 문이 열리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류가 있어 금방 해결이 되었지만 그 문이 열리지 않은 잠깐 동안을 아이는 시로 옮겼습니다. 시심은 이렇게 어디에나 있지요. 다만 순서가 있다면 우리 학교의 주인 1번은 학생들이고 저는 아마 저 맨 아래쪽에 있을 거라는 얘기는 해주어야겠습니다.
신재순 / 2022.11.15 15:5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