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잠 23:22-25
아낌없이 주는 나무(부모)
어버이 주일이 되면 생각나는 노래가 어버이 은혜다. 나이 들수록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부른다.
3절 가사,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녀를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아낌없이 일생을 자녀를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그렇다. 엄마, 아빠는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준다.
실버스타인 동화작가가 쓴 작품,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다. 원래 제목은 The giving tree, 주는 나무이다. 한국말 번역은 아낌없이 수식어를 첨가했다.
그렇다.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아낌없이 준다. 그늘도 주고, 꽃도 주고, 열매도 주고, 목재도 주고, 나중에는 죽어 땔감으로 준다. 몽땅 다 준다.
여기서 말하는 나무는 무엇을 의미할까? 먼저 자연이다. 생태계다. 자연은 아낌없이 준다. 요즘 자연은 잘 주지 않는다. 사람이 잘 주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두 번째, 부모이다. 엄마, 아빠는 아낌없이 준다. 끝도 없이 준다.
자라며 가장 많이 들은 말, 밥은 먹었니. 어렸을 때도 밥은 먹었니, 결혼하여 자식 낳고 살아도 밥은 먹었니? 부모 마음이다. 자식이 제대로 먹고살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이다.
어버이날은 자식이 부모님께 밥은 드셨느냐 묻는다. 나이 들면 깜박깜박한다. 끼니를 거른다. 대충대충 끼니는 때운다. 전화하여, 밥은 드셨느냐 묻는다. 하나님 아버지 역시 우리에게 밥은 먹었니? 묻는다. 먹어야 할 생명의 떡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 님이다. 예수 님을 먹어야 영혼이 산다.
껴안기 두 번째 시간이다. 먼저 자신을 껴안으라. 내가 나를 껴안으라. 내가 내게 잘해 주어라. 먹고 싶으면 먹고, 가고 싶으면 가라.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하라. 현재 나이에 7을 곱하면 실제 나이가 나온다. 70은 49이고, 80은 56세이다. 아직 한창이다. (중략)
복음서에 보면 예수 님은 하늘로부터 두 번 하늘 아버지 음성을 듣는다. 요단강에서 세례받고 물에서 올라 올 때 음성이 들린다. 마 3: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변화 산에서 두 번째 음성을 듣는다. 마 17 : 5,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기뻐한다는 말은 즐거워하다. 기쁘다. 행복하다는 뜻이다. “너 때문에 행복하다(I am so happy because of you)” “넌 효자다.” 예수 님은 하늘 아버지께 효자이다.
효자 예수를 믿고 껴안으면 내가 효자가 된다.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효자가 된다. 둘째, 육의 부모님께 효자가 된다.
김민재 / 2020.06.04 15:5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