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행4:5-12
예수 충만
3장의 놀라운 기적 후 바로 4장에서 핍박이 다가온다. 핍박에 앞장선 사람들은 제사장, 성전 맡은 자, 그리고 사두개인들이다. 붙잡아 감옥에 넣어 다음날 재판을 위해 예루살렘에 모였다.
행4:5, 이튿날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 모인다. 유대 최고 의결 기관이 산헤드린이 공식적으로 모인 것이다. 산헤드린을 다른 말로 공회라 한다. 제사장 24명, 장로 24명, 서기관 22명, 모두 70명으로 구성되었다. 의장은 대제사장이다. 입법과 사법을 관장하던 당시 최고의 종교 법정이다. 산헤드린은 예수님을 십자가 처형 결정을 실질적으로 내린 곳이다. 바로 그 현장에 베드로와 요한이 죄수가 되어 심문을 받는다.
행4:7,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심문의 순서로 볼 때 사실 확인이 먼저다. 기적의 주인공인 40대 남성을 증인으로 불러 물어야 한다. 태어날 때 불구였다는 것이 사실인가? 미문 앞에서 구걸한 것이 사실인가? 지금 걸을 수 있나? 또 베드로와 요한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정말 예수 이름으로 걷게 했나? 짜고 친 것은 아닌가? 사실 확인 과정이 먼저다. 하지만 공회는 사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세상은 예수님 통해 일어난 사실에 별로 관심이 없다. 교회가 예수 이름으로 한 사실에 대해 세상은 별로 관심이 없다. 평생 불구의 몸으로 거지 노릇을 하던 사람이 예수 이름으로 일어났다는 기적의 사실에 대해 관심이 없다. 다만 허락받지 않고 집행한 불법 집회에 대해 법적 문제점만 지적한다.
공회의 심문에 대해 베드로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주눅들거나 벌벌 떨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당당하게 예수님을 변호한다. 당당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행4: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바로 이것이 비결이다. 성령 충만은 나 중심에서 성령 중심으로 변화 받는 것이다. 성령 충만은 꽉 채워져 넘치는 상태다. 그릇에 물을 부으면 차고 넘친 상태다. 처음은 물이 그릇 안에 있다. 나중에는 그릇이 물 안에 있다. 처음에는 내 안에 성령이 계신다. 충만한 이후에는 내가 성령 안에 있다. 성령 충만한 성도가 되라. 당당하다. 신난다. 멋지게 산다. 져주고 산다.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다. 성령 충만한 자녀가 되라. 맺힌 것이 풀린다. 지혜롭다.
김민재 / 2020.02.12 1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