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행4:1-4
대림절
대림절 셋째 주일이다. 대림절의 의미는 기다림과 오심이다. 기다렸는데 오셨다. 공항이나 터미널에서 손님을 기다려본 경험이 있는가? 설렘이다. 초조함이다. 반가움이다. 기다림의 마음이 강할수록 그렇다. 성탄에 오시는 예수 님을 기다리며 초에 불을 밝힌다. 예언의 초, 베들레헴의 초, 목자의 초, 그리고 천사의 초다. 촛불은 희망, 미래, 살림이다.
구동독 라이프치히에는 있는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1989년 동독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촛불 기도회가 월요일 저녁마다 열렸다. 처음에는 20여 명으로 시작된 촛불 기도회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수천 명으로 늘어났다. 비밀경찰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동독 전역으로 촛불은 더욱 확산하였다. 그해 겨울 성탄을 앞두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촛불은 혹~~불면 쉽게 꺼진다. 하지만 촛불은 희망이다. 촛불은 능력이다. 촛불은 미래다. 이 땅에 촛불로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다. 내 가정과 지역, 이 땅의 촛불이 바로 예수다.
솔로몬 행각
4장은 3장과 연관이 있다. 성전 미문에서 일어난 치유 기적 사건은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다. 호기심과 궁금함으로 몰려진 예루살렘 주민들을 대상으로 베드로는 솔로몬 행각에서 부흥 집회를 한다. 성령 충만한 설교를 마친 후 청중들이 보인 설교에 대한 반응이다.
향4:1,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 이르러”
솔로몬 행각에서의 야외 부흥 집회 현장에 제사장들과 성전경비대장과 사두개인들이 몰려왔다. 예루살렘 기득권층 회원들이다. 권력자들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권력은 국민의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40대 남성 기적 소문 들었다. 베드로 설교 소문도 들었다. 집회에 대한 소문을 듣고 은혜받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조사 차원에서 온 것이다. 교회 오는 일차 목적은 은혜받기 위함이다. 일하고 사역하기 위함이 아니다. “목사님, 어려운 개척 교회가 있는데 도와주기 위해 가야 하겠어요”
맞는 말인가? 맞는 말 같지만, 꼭 맞는 말은 아니다. 교회는 도움을 주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다. 은혜가 목적이다. 예배는 곧 은혜 현장이다. 찬송가 부르면서 은혜받고, 기도드리며 은혜받고, 설교 들으면 은혜받고, 헌금드리면서 은혜받고, 나의 하나님 부르며 은혜받고, 축도 받으면 은혜받는다. 아멘(이하 줄임)
김민재 / 2019.12.26 16:4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