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청춘들도 한 때는 ‘모던걸’· ‘모던보이’로 빛나는 시절이 있었고, 이제 근대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장미정원에서 사랑의 맹세를 리 마인드 하는 혼인의 잔치를 열었습니다.”
근대의 아련한 향수에 젖어드는 ‘영화동 스캔들 1930’ 이 지난 8월 25일 저녁 7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옆 장미정원에서 열렸다.
근대 시기의 혼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리웨딩 축제에는 이 지역 문화예술인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동양과 서양,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군산 근대역사 문화지구 영화동에서 군산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엮어낸 근대 모던 쇼는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시간이었다는 평가이다.
영화동 스캔들 1930에는 우리 옷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자인한 차림문화원 신한복을 60여명의 자원시민들이 입고 나왔다.
이미숙 차림문화원 대표는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청춘 남녀에게는 혼인의 예가 서로에게 순서와 역할의 차이는 있지만 높낮이가 없는 평등한 가정을 상상하는 체험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08.27 18: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