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당미술관(이사장 정봉화)은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신석호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군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석호 작가는 도시의 비주류적 공간과 소외된 삶의 흔적을 탐구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국내외 여러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현대 사회의 인간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깊이 있게 성찰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의 원도심은 일제 강점기 제국의 식민지 자원 탈취의 거점으로 형성된 공간으로 최근 근대거리의 낭만들로 재생되고 있다.
한편,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의 대단지의 아파트들은 뒤쳐진 현대화의 속도를 따라잡으려는 듯 하늘 높이 솟구치고 있다.
도심의 서쪽 외곽으로 나가다 보면 세계 최장 방조제와 대규모의 매립지 그리고 그 위로는 더욱 확장되고 있는 공군기지와 함께 갈매기뿐만 아니라 비행기들이 긴 소음을 그으며 날고 있다.
이런 도시의 풍경과 탐색의 과정에서 이번 작업은 세 가지 풍경 시리즈와 설치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로 <지나친 풍경-선양동>은 지금은 사라지고 흔적으로 남은 공간이지만 비탈진 산자락에 덧대어 이어간 적층식 가옥들이 연결된 서민들의 생활공간이다.
두 번째는 원도심의 끝자락 명산동에서 선양동 쪽으로 가다 보면 보이는 <지나친 풍경_맘보네> 집이 있다.
세 번째 풍경은 매립되는 새만금의 한 켠 확장되는 기지의 철조망과 가림막이 있는 <지나친 풍경-Gunsan Air base>이다.
이당미술관 관계자는 “신 작가는 세 가지 독특한 풍경 시리즈와 설치물을 통해 군산을 종종 묘사되는 방식이 아닌 개발, 안보, 향수의 그늘에 존재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한다”고 말했다.
새군산신문 / 2024.12.16 09: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