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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군산이 만난 사람) 군산시수협 김광철 조합장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4.08.20 15:02:02

    (새군산이 만난 사람) 군산시수협 김광철 조합장

    후쿠시마 핵오염수에 버금가는 고염도 오염수 사태

    서해산 수산물 안전성 국민 여론 ‘뭇매’ 맞을 것

     

    “이차전지 사업의 특구로 지정된 새만금에 들어 온 기업들이라고 해서 환경 오염원에 대한 사전 대책이 없이 생산 활동을 한다면 수산업과 이 지역 어민들에겐 심각한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김광철 군산시수협 조합장(사진)은 지난 14일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전북 지역 어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2차 전지 오염수 서해 배출 반대 집회’에서 “세상에 이럴 수는 없다”면서 “새만금개발청의 기업들 정화 처리 후 서해 방류 방침은 수산물의 안전성과 어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히 반대했다.

    김 조합장은 “어민들은 새만금 조성 과정에서 막대한 피해를 감수했으며, 그 이후의 여러가지 국책 사업에서도 그 피해를 고스란히 져야 했다”고 회고 했다.

    이어 “새만금 산단으로 2차 전지 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져 새만금의 분양율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해당 기업들의 원료를 가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약 10만톤으로 추산되는 오염수를 지금의 계획처럼 서해로 방류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어민들이 지게 된다”고 성토했다.

    전북자치도와 환경부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는 업체별로 기준치 이하로 처리된 이후 먼 바다로 방류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어민들은 이를 전면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김 조합장은 “고염도 폐수는 일반적인 정화시설에서 처리할 수 없어 기업들이 기준치에 맞게 자체 정화한 뒤 바다로 방류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한 개발청의 방침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만금 산단에 들어설 이차전지 기업은 모두 21곳이고 이들 기업이 모두 가동할 경우 하루 9만t의 고염도 폐수가 배출되는 만큼 전용 폐수처리장을 건설해야 한다는 전북도의 입장을 개발청은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철 조합장은 “이 새만금폐수처리장이 건설될 때까지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납득할 수 있는 오염수 처리 대책을 세우고 어민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검증 시스팀을 마련하여 서해안 바다에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은 이번 오염수 방류 파동을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명룡 / 2024.08.20 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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