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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군산이 만난 사람) 군산시립합창단 주광영 지휘자

    강해인 godls468@naver.com

    • 2024.08.16 14:33:49

    (새군산이 만난 사람) 군산시립합창단 주광영 지휘자

    주광영 지휘자

     

    정통 클래식에 대중적인 색깔을 입히자

    시민들과 함께, 시민들이 지지하는 무대 그리다

     

    희끗한 세월의 흔적을 자연스런 헤어스타일로 갈무리한 주광영 지휘자의 첫 인상은 ‘수더분한 이웃’ 정도로 느껴졌다.

    그는 40명 정원의 합창단원들을 이끌고 이런 저런 논란에서 벗어나 예술적인 행위를 통해서 지지와 성원을 얻어가려고 한다. 다양한 장르의 시대에 그의 목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릴지는 아직 모른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를 만들어 가는 게 합창단 운영의 기본 틀입니다.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 공연을 구상하느라 머리가 아플 지경이지요.”

    주광영 지휘자에게 군산시립합창단은 늘 새로움이다.

    그는 경원대학교 음악대학(성악)을 졸업한 후 UCLA 대학원 석사(성악, 합창지휘), UCLA 대학원에서 박사학위(합창지휘)를 받았다.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송파구립합창단, 분당구어머니합창단 등에서 활동했으며 중앙대예술대학원, 서울예술공연학교에서 후진들을 가르쳤다.

    음악계에서 인정받은 실력있는 지휘자라는 말이 그의 이름 앞에 따라다녔다. 그러나 형식적인 면을 중시하는 클래식의 범주에서만 움직이던 지휘자였다.

    “군산시립에 와서는 그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의 눈높이가 달라졌다. 전통의 클래식에 대중적인 음악을 접목시키거나 공연 레퍼토리에 정통과 유행 음악을 섞어가면서 대중적인 호응도를 이끌어내는 무대를 보여주려고 했다.

    기존의 틀을 깨려고 노력하는, 좀처럼 보기 힘든 파격적인 성향의 지휘자로 변화해 가고 있는 주광영 지휘자.

    “군산 시민들은 잘 모르겠지만 큰 도시에서 살다가 군산에 내려온 제 눈에 비친 군산은 서정적인 풍경이 수도권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거든요. 작곡가에게 의뢰하여 수채화처럼 3곡을 작곡하였고, ‘진포대첩’에 관한 이야기가 군산의 역사성을 부각시키는데 좋을 것 같아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군산은 역사뿐 아니라 전국적 마케팅이 가능한 요소들이 많다”며 “그로 인해 타지 사람들도 공연을 보러 군산을 찾아올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해인 / 2024.08.16 14: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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