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해마다 연초면 시장이 산하 27개 읍면동 현황 파악차 순시를 하게 된다. 이번에는 구태의연한 업무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한발 다가서는 현장 시정이 되기를 바란다.
올해는 단체장 선거가 겹쳐 자칫 연초에 이어 두 번 순시를 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 순시 지역으로 옥도면을 꼽았다는 소식이다. 가장 먼 곳부터 돌아보려는 신임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 같아 한편으로는 반갑지만 우려감 또한 금할 수 없다.
이유야 어떻든 순시때 마다 되풀이 되는 각본에 짜여진 구태스런 보고 체제는 과감히 혁신해야 된다. 그런데 이미 질문자가 내정되어 있으며, 대담하는 사람도 이미 의견이 조율되었다고 한다.
읍면동 순시는 의전이 필요한 만큼 어느 정도의 시나리오는 존재해야 된다고 본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최소한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예년의 행사를 보면 지난해 보고서 시나리오를 보완해서 그대로 낭독 하거나 들러리로 나온 이장 통장들에게 미리 질문 앙케이트를 주고 답변을 준비한 담당 직원이 앵무새처럼 답을 한다.
실제로 몇 년 전 민원 처리에 불만을 가진 한 주민이 시장에게 직접 소원을 하기 위해 질의 신청을 하자 면장 까지 나서서 설득을 했지만 결국 시장이 허락을 해 곤혹을 치룬바 있다
군산 시정의 저변을 이루고 있는 시장의 읍면동 순시는 지역주민과 직접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이며, 신임 시장의 행보는 그의 이미지를 각인 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일선 공무원들의 형식적이고 구태스런 업무 보고로 제반 사업에 차질을 빚는다면 얼마나 국고적 낭비를 초래하는 것인지는 재론할 여지가 없다
군산시는 이제 신임 강임준 시장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전개 하고 있다
시민들은 새로운 시장을 맞아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현안 사업들이 원활하기를 크게 염원 하고 있다
특히 강시장은 부임 초부터 주민소통을 공약으로 삼고 있는바 주민소통의 가장 기조를 이루고 있는 이번 읍면동 순시에서는 또 구태한 업무 보고가 답습되지 않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면모의 주민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확실히 정립해 주기 바란다.
박한용 / 2018.07.10 18: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