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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돋보기) 시장기 대회 참가 선수들의 땅에 떨어진 인권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1.07.14 15:55:04

    (현장 돋보기) 시장기 대회 참가 선수들의 땅에 떨어진 인권

    자료사진(내용과 무관)

    2,920만원 예산 지원, 돈 잔치(?) 비판

    몰수패선언, 며칠 후 ‘31승리로 번복

    동호인들 누구를 위한 대회냐 예산 중단 여론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계속된 가운데 지난 6월 치러진 군산시장기 축구대회에서 편파적 결정(판정)과 규정에도 없는 뒤집기 번복으로 뒷말이 많다.

    이 대회는 군산시축구협회(이하 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시민의 세금으로 심판비 및 경기용품, 시상품 등에 모두 2,92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시 예산이 나간 대회에서 일부 선수들이 운동장을 점거하고 협회가 규정에도 없는 결정을 번복을 하면서 공신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동호인들로부터 누구를 위한 대회였느냐라는 비판과 함께 대회 예산을 환수해야 된다는 항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군산시는 현재까지 선수들의 운동장 점거 등에 대해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인 관계자는 협회가 이런 사태를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지난 619일 외인구단과 군산FC의 예선 경기가 열린 금강구장. 대회 규정상 AD카드를 지참해야 하는 데 외인구단 선수들이 갖고 오지 않았다.

    대회를 원만히 치르려는 현장의 경기감독관이 나서서 경기 중에 카드를 제시하기로중재하고 서로를 잘 아는 양 팀 선수들이 동의 아래 시합을 진행했다.

    전반전이 끝난 스코어는 31로 외인구단이 앞섰다. 뒤늦게 온 경기이사 A씨가 외인구단 몰수패를 선언했다. 화가 난 일부 선수들이 운동장을 점거했다.

    협회가 잔여 경기를 군봉구장으로 옮겨 치르려고 했지만 뒤따라온 선수들이 다시 점거하는 바람에 대회를 정상 운영하지 못했다.

    협회 임원들끼리 정상 진행’, ‘몰수패로 같은 팀에게 혼란을 주더니 며칠 후 특별위원회를 열어 몰수패 무효’, ‘외인구단 31 승리로 번복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가슴에 큰 상처를 입었다.

    특별위원회는 또 경기를 진행한 경기감독관에겐 징계를 주고 몰수패를 선언한 경기이사는 잘못이 없다라고 결정했다.

    축구인 B(군산시 수송동)예산이 지원되는 시장기 대회에서 협회가 이랬다 저랬다하면서 경기 결과를 뒤집는 게 어떤 근거냐면서, “축구 동호인들의 인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시가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1년째 예산을 지원해 온 군산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쪽에서는 이렇게 편파적으로 대회를 진행할거라면 예산 지원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왔다.

    대회규정 제96대회 기간 중 긴급을 요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회장, 상임이사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의결 처리한다는 규정에 의거하여 특별위원회를 열어 이와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그러자 몰수패를 당하자 운동장을 점거했던 팀에게 전반전 스코어인 31을 적용하여 승리로 만든 게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인 지 밝히라는 축구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본지는 협회 집행부에 반론권 보장과 사실관계를 위하여 이런 논란에 대하여 13일 정오까지 해명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답변이 없었다.

     

    채명룡 / 2021.07.14 15: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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