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도로가 직진 구간(신풍동 월명아파트)이다.>
현장 지적 후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차주 불편 야기
신풍동 월명아파트 구간, 비스듬한 도로 상황
“신호등 개선이 시급합니다”
운전자 김 씨(27)는 지난 12일 금광동 사거리 일대에서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직진 신호를 받고 구시가지 일원으로 향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와 맞닥뜨리며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김씨는 “이 구간의 직진 신호가 비스듬히 기울어진 도로(신풍동 월명아파트 구간)라는 것을 헷갈렸다"며 "이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 대부분이 이러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광동 사거리 신호등이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선이 되지 않고 있어 차주들의 불편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본지 2019년 3월 21일자 1면 보도>
문화동에서 내항(구시가지) 일원으로 향하는 방향의 신호체계가 차주들로 하여금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항에서 문화동 구간으로 이동할 때 받는 신호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화동에서 구시가지로 이동할 경우 직진 신호를 헷갈리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다.
이 사거리는 큰 길인 대학로와 신풍동 월명아파트 방향, 문화동 삼성아파트로 가는 도로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0일 현장을 확인해보니 문화동에서 월명아파트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과, 문화동에서 구시가지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혼선을 빚는 광경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의 신호 체계상 직진 신호에 신풍동 월명아파트로 진입해야 하지만, 도로가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어 대학로로 진입하는 운전자들이 대다수다.
문제는 신호를 혼동해 대학로로 진입하면, 횡단보도의 보행자와 맞닥뜨리는 것이다.
김씨는 “외국에서 보면 비스듬히 기울어진 도로에서는 신호등에 화살 표시를 해서 운전자들이 헷갈리는 상황을 방지해 준다”면서 “군산시와 경찰도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나와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신호등이 이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교통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도로의 신호 체계는 철저하게 관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부 신호체계가 차주들로 하여금 불편을 야기한다면 관리자들이 문제점, 애로사항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재(公共財)기 때문이다.
김혜진 / 2020.04.14 15: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