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스타트에 후원한 성품>
익명의 모녀, 드림스타트에 성품 후원
고등학생 때 받은 장학금 모아 기탁 ‘훈훈’
딸아이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 납부한 수업료를 감사하게도 장학금으로 돌려받았고, 이를 딸아이 통장에 모아두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은 딸아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아이 역시 이런 생각에 동의하여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드림스타트>를 통해 저희들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편지 내용 중>
어릴 적 받아온 사랑을 이웃을 위해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한 사연이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군산시드림스타트에 한 통의 편지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위험에 놓인 아동을 돕고 싶다며 110만원 상당의 라면, 화장지 등이 배달되었다.
후원물품을 보내온 차모(20)학생과 그 부모는 “고등학생 때 받은 장학금을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가정에서 돌봄도 어려운 아동들을 도움을 주고 싶어 후원했다”고 밝혔다.
보내온 편지에는 “고등학교 3년 동안 납부한 수업료를 장학금으로 돌려받았고 이 장학금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 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드림스타트에 전하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는 아이가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주위를 볼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여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아동청소년과 김주홍 과장은 “자신이 받은 지원을 어려운 이웃과 나눌 줄 아는 차 학생이 있다는 건 군산의 미래가 밝다는 의미이다”며, “어려운 시기에 필요한 도움을 준 학생과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김혜진 / 2020.03.27 09:4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