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한 기부·나눔 콘서트
청소년 위한 ‘공연 레퍼토리’, 현장은 함성 도가니
본지 김민재 운영위원장,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작은 손길이 합쳐져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2024년 11월 9일 오후 1시 50분 군산시민예술촌 공연장에서 열린 기부와 나눔 ‘함께라면 잘 풀려요’는 지역아동센터 등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가 나름의 방법을 제시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김민재 본지 운영위원장은 “준비된 공연은 어려운 청소년들을 잠시나마 생활의 무게에서 벗어나게 해주려는 의도”라면서, “아이들의 함성 소리가 가슴 속의 맺힌 것들을 털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답지한 후원 물품은 아이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간편식 라면과 화장지였으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공연장은 귀를 찢을듯한 아이들의 호응과 함성으로 메아리쳤으며, 열기는 어느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 레퍼토리와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친숙한 ‘라면’이라는 소재를 기부와 나눔 문화로 연결시켰다.
청소년들을 돕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 지역 기업체와 뜻있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어 냈다.
청소년 여성래퍼 이지윤‧이도연의 랩 공연을 시작으로 여성 3인조 댄스팀 raonbe의 댄스 공연, 2인조 남성래퍼 GAONS(Global Asian ON Stage)의 랩 공연이 이어졌다.
관객들과 함께 흥겨운 레크레이션으로 분위기와 흥을 고조시켰으며, 3인조 그룹 플레어의 노래, 탭댄싱어 박형주의 공연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공연 중간 중간 관객들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과 문화‧예술공연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민들이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 어울리면서 서로를 격려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웃돕기 행사와는 결이 다른 후원 행사로 자리잡았다는 소리도 나왔다. 간편식이지만 라면 한 봉지를 통하여 이웃과 정을 나누는 정서적 유대의 끈을 만들어 내려는 ‘함께라면’의 의도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청소년들에게 해방구가 된 뜨거운 공연이 끝난 뒤에는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과 이웃들을 위해 성금‧성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최‧주관한 (사)새만금메세나협회 박상배 회장은 “추워진 날씨에도 관심과 사랑으로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나눔과 기부로 하나돼 기쁘다”고 전했다.
강해인 / 2024.11.12 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