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사진은 문예교육 졸업(중등)
제7회 군산시 늘푸른학교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올해 첫 중학학력 졸업생 8명 탄생
군산지역 만학도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한을 풀었다.
지난 29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제7회 군산시 늘푸른학교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이 개최됐다.
행사는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졸업장 수여와 기념사, 축사, 송사 및 답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23명의 할머니 졸업생들이 배움의 결실을 맺었으며, 8명의 첫 중학학력 졸업생이 탄생, 참석자의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이 중 중학학력 졸업생 6명은 군산평화고등학교로 진학해 만학의 꿈을 계속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 할머니 졸업생은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아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건강만 허락해준다면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졸업생 가족 김모 씨(55)는 “평생 일만 하신 어머니가 청춘으로 회귀한 듯 보여 뿌듯했다”며 “이제 하고 싶은 공부를 하시며 사셨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늘푸른학교는 중노년층 대상 성인 문해교육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군산시 직영으로 운영돼 왔으며, 현재 초중등 학력인정 문해교육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초등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정규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 학습자가 검정고시 없이 1년간 초등 3단계(초등 5·6학년 수준) 문해교육 프로그램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이며, 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3년동안 중학 1·2·3단계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2017년에는 전라북도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아 2016학년도 학생부터 올해까지 총 196명의 초등학력 졸업생을 배출했다.
강임준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배움에 대한 열정이 항상 가득한 학습자들이 초등 및 중학 학력 취득의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배움의 끈을 놓지 말고 문해교육을 통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성인문해교육은 만 18세 이상 비문해 및 저학력(중학교 졸업 미만) 성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평생학습관(063-454-596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혜진 / 2024.02.29 14:5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