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식도유소년축구단 아이들
‘오식도유소년 축구단’ 창단식 관심 집중
2월 23일(목) 오후 2시 산업단지공단 3층
방송해설가 김영철 감독, 유소년 위해 봉사
“일주일에 두 번 선생님이 오셔서 같이 운동하는데 무척 재미있고,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군산의 변방 지역으로 꼽히는 오식도. 생말공원 축구장에는 명명 남짓한 학생들의 재잘거림과 웃음 소리가 멎질 않았다.
공원 축구장에 딸린 작은 풋살구장에서는 지난 해 말부터 아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문화 소외 지역 오식도에서 자라느라 축구를 배워보지 못했던 아이들이 축구공을 통해 몸과 마음을 바르게 살찌우는 현장이다.
그 동안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에 약 2시간씩 훈련이 이어졌다. 유소년 전문가이자 방송 해설가로 활동 중이던 전 국가대표 출신 김영철 감독이 지도자로 초빙되었다. 김 감독은 군산의 영원한 축구인 ‘고 채금석 옹’의 직계 제자이기도 하다.
몇 달이 지나면서 부모들의 호응도 높아졌다. 문화 교육의 사각지대였던 이 곳에서 유소년축구단‘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더해졌다.
오식도 기쁨나눔교회 김경태 목사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김 목사는 “오는 23일 ‘오식도유소년축구단’ 창단식을 가집니다. 아직은 미흡하고 약하지만 튼튼하고 건강한 팀이 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로 자라나길 기도합니다.”라고 힘을 보탰다.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기로 한 김영철 감독은 “몇 달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해보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건강한 마음을 잃지 ㅇ낳고 있다는 데에 감동했다.”면서, “아이들이 운동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소질 있는 아이들은 선수로 성장하는 밑거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문화와 교육의 현장에서 조금 뒤처진 오식도 생말공원을 중심으로 이 지역 아이들이 모인 축구단이 창단된다는 소식에 오식도의 자생단체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채명룡 / 2023.02.07 15: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