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주기 군산평화의소녀상 문화제
춘고 이인식 선생 59주기 추모식
판소리 ‘쑥대머리’ 와 대금연주곡 ‘임을 위한 행진곡’이 동국사 경내에 경건하고 엄숙하게 울려 퍼졌다. 지난 12일 군산평화의소녀상 제7주기 문화제가 동국사에서 진행됐다.
‘군산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 이승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소녀상은 시민의 힘과 정성으로 건립됐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라며 “올해 첫 민간단체 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세계대전을 겪은 유럽의 각 나라들은 지난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일상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며 “모든 것에 앞서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송미숙 시의원이 진행한 문화제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역사의식과 저항을 노래한 시인들의 시낭송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졌으며 참석자들과 관광객들의 소녀상 헌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송 의원은 “소녀상 건립부터 지금까지 함께 참여해주신 시민들과 관련단체들에게 늘 감사드린다. 역사를 잊지 않는 깨어있는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군산문화원(원장 정상호)은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 선생 59주기 추모식을 15일 월명공원 춘고원(이인식 선생 동상 앞)에서 진행했다.
정상호 원장은 “이인식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 운동가이자 교육자로서 역사에 길이 빛날 업적과 교훈을 후세에게 남겨주셨다. 선생의 뜻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춘고 기념사업회’ 황호산 회장의 이인식 선생의 생가 복원사업 필요성 주장에 대한 높은 공감대가 이루어져 향후 보훈청 및 관계기관들의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