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야경
20일 입주식 이어 4월 12일 개관 축하행사
이래범 회장 “지역경제 도움되는 어른상 정립”
‘돌연사’ 예방, 심폐소생술 순회 교육 눈길
(사)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이래범 회장, 이하 군산노인회)가 2년여에 걸친 오룡동 구 청사 자리에서 벌어진 새회관 공사를 마무리 짓고 20일 입주했다.
청사 입주에 맞춰 이래범 회장은 “이 지역 노인들의 대표 기관으로서 지역 경제와 함께하는 어른상 정립 등 새로운 노인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노인회 이사회는 “올해 중점 사업으로 ‘525개 경로당 기능 강화와 활성화’, ‘경로당 프로그램 다양화’, ‘경로효친 및 건강증진 사업’, ‘노인 일자리사업’, ‘경로당 순회 방문’, ‘노인대학 운영’, ‘빨래방 지원’, ‘연 날리기 대회’, ‘편백사우나 체험’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4층 규모 연면적 1,222㎡에 이르는 신축 노인회관에는 30여대 동시 주차 시설을 완비했으며, 노인대학 운영에 필요한 강의실과 프로그램실 등을 완비했다.
신 청사에는 1만8,000여 회원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사무실 완비는 물론 노인대학 학장실과 상담실, 원적외선 찜질 체험방과 음악실, 행사가 가능한 대회의실, 프로그램에 따라 이동이 가능한 다용도실 등을 만들었다.
이래범 회장은 “군산노인회가 ‘당당한 어른, 존경받는 어른’을 케치프레이즈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한편 군산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는 단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노인회원들간의 양보와 화합하는 분위기를 마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신풍경로당(신영자 회장)과 경암부향하나로 경로당(김순옥 회장) 등등의 모범적인 운영 사례를 널리 전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노인회는 시 인구26만2,000여명 중 65세 이상 노인 5만5,000여명 가운데 무려 33%에 달하는 1만8천여명을 회원으로 두었다. 앞으로 노인인구의 50%까지 확대 영입해 나가기로 했다.
노인회는 기념비 제작 설치와 함께 오는 4월 12일 10시부터 월명체육관에서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회관 개관식 및 축하 행사를 열 계획이다.
노인들의 ‘돌연사’를 예방하면서 스스로 생명의 존엄성을 찾도록 ‘골든타임’을 지키자는 취지로 읍면동 심폐소생술 순회교육을 시책 사업으로 펼쳐 나가는 등 현장에 귀 기울이는 군산노인회의 사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채명룡 / 2023.03.23 15:4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