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만금방조제 일원 오션 플로깅 대회
성도 200여 명 참여, 바다 쓰레기 수거 활동
“우리는 쓰레기 앞에서 작아졌습니다. 플로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군산한일교회(담임목사 권의구)는 지난 16일 바닷가 쓰레기를 청소하는 일명 ‘오션 플로깅’을 진행했다.
플로깅 활동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비극을 사람들에게 알렸고, 취지에 공감하는 군산한일교회 성도 200여 명이 뜻을 모아 함께 참여하게 됐다.
새만금방조제와 해넘이휴게소~야미도 사이 약 6km 구간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6개의 팀이 각 1km씩을 담당해 활동을 실시했다.
군산한일교회 이창준 부목사는 “생태적 전환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인간에 의해 망가진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획을 통해 새만금 방조제 오션 플로깅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를 조금만 더 가까이서 본다면 우리가 비극의 무대에서 희극을 연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서 “우리가 만든 비극을 얼마나 희극으로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한 생태적 전환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려 한다.”고 다짐했다.
김혜진 / 2022.10.18 15:0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