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기저질환 없어” 유족 억울함 호소
백신 연관성, 정확한 원인 규명 촉구
군산에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사망한 40대 가장과 모더나 2차 접종 후 사망한 30대 가장의 사망 원인을 규명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각각 올라왔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이후 사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고인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께서는 지난 9월 23일 오전 9시께 군산 한 내과에서 모더나 1차 백신주사를 맞았다”면서 “이후 27일 오전 1시께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피가 섞인 구토를 한 이후 쓰러졌고, 그 자리에서 심정지가 와 오전 3시 사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응급실 담당 의사 소견으로는 평소 아버지가 다니던 병원에서 제공된 혈소판 수치보다 70% 가까이 낮아져 있다고 했다”며 “혈소판의 비정상적 감소는 백신의 영향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병은 전혀 없었다”며 “이제 겨우 11살인 동생과 하루아침에 가장이 되어 버린 어머니를 두고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한 원인 규명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17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23시간 만에 사망, 황망한 죽음을 풀어주세요’ 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고인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은 “신랑이 지난 15일 14시 경 군산 모 소아과에서 모더나 2차를 접종했다”며 “지난 16일 13시 군산 모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동료가 점심때 (신랑의) 얼굴색이 안 좋아 병원에 가보라고 했는데 점심시간이 지난 뒤 신랑이 운전하는 덤프차 움직임이 없어 문을 열어보니 의식이 없었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병원으로 갔으나 이미 사망 선고가 돼 있었다”며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까지 40분 정도 걸렸는데 심폐소생술에도 미동이 없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남편은 술, 담배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병원 내원도 손에 꼽힐 정도”라면서 “기저질환 환자도 아니고, 누구보다 건강했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부검을 통해 백신 접종과 사망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고 최종 결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새군산신문 / 2021.10.18 15:3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