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관(群山大觀)(1934년 군산부(群山府) 16cm×63cm)
‘매의 눈으로 조선을 보다-1부 조감도’
조선 측량 과정·도구·지도 등 58점 전시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이 6월 26일부터 11월 28일까지 다섯 번째 특별기획전 <매의 눈으로 조선을 보다 - 1부 조감도 展>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조감도는 물론 병합 이전부터 시행한 조선의 측량 과정과 도구, 지도, 지형도, 지질도, 청사진 등 58점을 전시한다.
조감도 제작의 대가로 알려진 요시다 하츠사부로(吉田初三郞)는 비행기를 이용한 현지답사 등 사전 현지 취재를 통해 동진수리조합사업상황도회, 경성전기연선어안내, 조선대회도 등 평생 1,600여 개 이상의 조감도를 제작했다.
전시를 기획한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일제의 조선 침략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가 되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는 천길 창공에서 매서운 눈빛으로 먹잇감을 노려보다 쏜살같이 달려들어 날카로운 발톱으로 먹이를 낚아챈다”며 “일제는 한일병합 이전부터 침략에 필요한 면밀한 조사와 준비를 마치고 조선 침략에 몰두해 왔다”고 전했다.
또 “조감도는 매처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지도라는 뜻”이라며 “조선을 노려보듯 그린 여러 조감도와 지도들은 하나하나 일제의 치밀하고 조직적인 침략 야욕이 여실히 드러나는 증거가 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금광동 165-8에 위치한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2019년 6월 4일 개관해 전시실 1실을 포함한 수장고, 자료실(세미나실)과 기증과 기탁 받은 3.100점을 관리하고 있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어린이는 500원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새군산신문 / 2021.06.24 15:4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