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용 도의원
학교 도서관의 무분별한 도서자료 폐기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동용 도의원(군산 3)은 13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학교도서관의 무분별한 도서자료 폐기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도서관에서 2016년 이후 5년 남짓 기간 동안 폐기처분한 도서는 총 114만 권에 달한다.
반면 2018년 이후 3년 남짓 기간 동안 구입한 책은 182만 7,000권 이상으로 189억 7,000만 원어치다.
문제는 폐기처분 규모와 절차에 있다. 학교도서관 도서자료는 공용물품으로 관리되어 임의로 폐기,제적 처리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학교도서관진흥법'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의 도서 폐기 사유는 이용가치 상실이나 심한 훼손 또는 불가항력적인 재해 등으로 인한 유실로 한정되어 있다.
특히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와 교육감 소속 학교도서관발전위원회 심의도 거치도록 되어 있다.
조동용 의원은 “약 5년간 114만 권이면 연평균 23만 권이 폐기처분된 다는 건데 대부분 물리적으로 폐기처분된 것으로 보인다”며, “법령에 따른 폐기사유와 절차를 준수해서 막대한 자원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다 버릴 일이 아니라 지역아동센터나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수요처를 발굴하고 기증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새군산신문 / 2021.05.13 16:4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