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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2024 군산시간여행축제, 세대를 아우르다

    강해인 godls468@naver.com

    • 2024.10.07 14:42:50

    (특집) 2024 군산시간여행축제, 세대를 아우르다

     

    축제장 넘어, 군산 명소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올해 관광객 16만명 방문전년 대비 3만명 증가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한 ‘Hello Modern 군산시간여행축제103일 성황리에 개막식을 치뤘다.

    10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구시청광장 및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진행되는 축제는 근대 놀이를 주제로 놀이에 대한 다양한 주제성과 함께 놀이를 통해 바라보는 일제강점기 민중의 항거와 치열한 삶을 재연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프로그램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들 외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수많은 볼거리 또한 다양했다.

    많은 군산시민들이 참여한 시간여행 퍼레이드로 축제를 연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아랑고고장구의 ‘100인 장구 공연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00인의 공연단은 혼연일체가 되어 흥겨운 장구 리듬과 화려한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100인의 공연단 중 가장 눈길을 끈 주인공들은 최연소 공연자 장보미(소룡초 1학년), 백재하(군산초 2학년) 어린이. 각각 엄마와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흥겨운 아랑고고장구에 입문한 두 어린이는 어른보다 훨씬 화려한 안무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과 박수를 받았다.

    해가 지고 저녁이 찾아오자 구시청광장 무대에선 웅장한 노래소리가 울려 퍼졌다.

    뮤지컬 영웅을 무대위에서 재현하는 배우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안중근 의사의 재판 장면을 재현한 유명한 곡인 누가 죄인인가를 시작으로 마음을 울리는 연기와 노래에 사람들의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골목골목 자리잡은 먹거리 부스

     

    예정된 공연들이 모두 끝난 뒤 각 골목들에 자리잡고 있는 여러 종류의 먹거리 부스들로 하나 둘 자리를 잡고 맛있는 음식들로 허기를 채운다.

    요즘 지역 축제마다 항상 말이 많은 음식 물가. 군산시는 군산시간여행축제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 합동점검 및 물가안정 캠페인을 실시한 덕분인지 파전, 닭강정, 어묵, 떡볶이 등의 음식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 날씨도 제법 선선해져 수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게 앉아 빈 자리를 찾기 힘든 정도다.

    30분 정도 흐른 후 개막식 마지막 피날레인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 놓았다. 여기저기선 탄성이 터져 나왔고 너도나도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만 쳐다본다. 커다란 불꽃놀이는 쉽사리 볼 수 있는 관경이 아니기에 카메라에도 담아보고 처음보는 것 마냥 다들 순수한 모습이다.

     

     

    시간여행축제의 주인공은 군산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젊은 층부터 가족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흥미진진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 중 인기 프로그램은 이성당 옆 골목에서 미션로드로 진행되는 군산대한독립만세 미션게임한강 이남 최초 만세운동을 새롭게 재현한 우리모두 3·5만세과거, 현재, 미래 놀이를 한번에 만나는 ‘Let’s play 로드등이 있다.

    특히 우리 모두 3·5만세는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독립을 위해 저항한 우리 민중의 의거에 동참하는 것처럼 생생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군산대한독립만세 미션게임은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사격과 남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는 쌀가마니를 드는 힘 테스트 등이 있어 줄이 매우 길어 통행이 힘들 정도였다.

    이외에도 시간을 모아 이벤트에 참여하는 이색 행사인 모아모아 시간도 좋은 반응이다.

    축제 기간 동안 특정 공간이나 관광지를 방문해 그곳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거나 NFC를 태그해 최소 1시간부터 5시간 충전할 수 있으며 모은 시간을 가지고 행사장 모아모아시간부스를 방문해 기념품을 타가는 프로그램이다. 군산시는 가장 시간을 많이 모은 관광객에게는 금 1돈을 선물한다는 광고를 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시간을 모으러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경암동 철길마을 등을 방문해도 시간이 저절로 쌓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군산 곳곳을 누빌 수 있었다.

    내항 백년광장 쪽에는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공룡 대탐험이란 주제로 야외 공룡 전시가 되어 있었다.

    마치 실제와 같은 모습의 공룡들은 해가 진 저녁 조명을 받아 더욱 생생했고 전시물 중 몇가지는 공룡의 울음소리와 함께 움직이는 모션이 더해져서 관람객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했다.

     

     

    올해 약 16만명 방문

     

    같은 기간 전북도 내 타 지역에서도 다양한 축제들이 함께 진행됐으나 가족, 친구와 함께 추억과 향수를 즐길 수 있는 군산시간여행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 듯 하다. 이는 시간여행축제의 차별성 있는 콘텐츠가 타 지역 축제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군산시는 지난 해 군산시간여행축제에 약 13만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약 16만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어 작년보다 약 3만명이 더 방문했다고 밝혔다.

    축제를 지켜본 시민들은 군산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간여행축제가 군산하면 생각나는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평소 불 꺼진 원 도심 일대에 관광객과 차량이 몰려드는 등 모처럼 생기 넘치는 군산을 볼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타 지역에서 군산을 방문한 관람객 A씨는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곳을 찾다가 군산에 오게 됐다라며 축제가 단순 볼거리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적 교육까지 함께 느끼게 할 수 있어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었다라고 밝혔다.

    작년에 비해 더욱 확대된 먹거리 골목 및 축제장 장소를 집중화 한 것도 방문객들에게 좋은 평을 얻었다. 축제장 일원 상인회와 지역민과 협업을 통해 구영길 일대는 시간여행마을 먹거리장터월지로 골목야시장으로 재탄생했다.

    부분부분 찾기 쉽게 공중화장실도 잘 표시되어 있었다. 먹거리 부스가 많이 늘어난 때문인지 편의시설 또한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었다. 다만 여전히 주차문제가 심각했다. 팜플렛과 홈페이지에 축제장 인근과 외곽 주차장 이용안내를 해 놓았지만 약 16만명의 방문객을 감당할 만큼의 여유는 있지 않았다. 하지만 갈수록 조금씩 개선되어 가며 군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가는 군산시간여행축제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올해 시간여행축제는 민간 축제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연초부터 축제의 기획과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지역 청년활동가, 상인회, 주민들과 협업을 통해 창의적 축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하는데 역량을 모아왔다.

    축제에 앞서 위원회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위해 시민이 모델이 되는 축제 포스터 제작, 시민기획프로그램 공모, 주민 축제 학교 운영, 시민 오디션 경연을 통한 메인 무대 공연팀 선발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해 축제를 준비해왔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시간여행축제를 찾아와 주신 방문객들과 올해 축제를 함께 만들어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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