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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규의 문학기행 -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섬나라 영국

    김철규

    • 2018.07.04 12:54:39

    김철규의 문학기행 -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섬나라 영국

    세계사에 남는 영 연방제국을 다스리는 영국은 과연 어떤 나라일까? 생애를 통해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동유럽도 서유럽도 대개는 거의 다가보았으나 영국만은 못 갔다. 다만 글과 지도, 그리고 텔레비전에서나 보아온 영국이기 때문이다. 평소 언제나 가볼 수 있을까 하던 참에 때마침 (사)한국문인협회에서 제 27회 해외문학 심포지엄을 2018년에는 영국 런던에서 5월 30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 행사와 관련하여 8박10일 동안 영국출신의 세계적인 작가들의 삶과 생애의 역사를 더듬어 본다는 소식이었다. 두 번 생각할 여지없이 죽기 전에 갈수 있다는 판단에서 참가신청을 하면서 79세의 나로서는 천만다행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문협의 해외문학 심포지엄도 처음이지만 전국에서 작품 활동이 활발한 문인들은 탐방 코스가 영국의 상징적인 스코틀랜드이어서 기대가 컸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성과 내부시설, 영국의 끝없는 평원, 중부지역의 오묘스러운 산의 풍광 등은 안 가본 사람은 말 할 수 없을 정도이며, 대영제국의 존재를 짐작케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구체적 스케줄을 보니 심포지엄과 해외문인에 대한 문학상 수상에 이어 문학탐방을 하도록 되어있다. 케임브리지 대학과 이 대학 출신의 바이런, 워즈워드, 하워스에 있는 브론테 자매의 도시와 폭풍의 언덕에 나오는 파리쉬 교회, 자매 기념관, 폭풍의 언덕을 탐방하도록 짜여졌다.

    또한 스코틀랜드의 대문호 월티 스콧 경의 기념탑, 거대한 산과 호수로 널리 알려진 시인과 예술인들의 작품 온상지로 손꼽혀온 원더미어, 글래스미어, 세익스피어 생가등과 세계 4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스톤네즈, 대영박물관, 버킹검궁전, 국회의사당, 웨스트 민스트 사원(수도원), 테임스 강과 타워 브릿지 등을 볼 수 있어 스케줄만 보아도 환상적이다.

    여행기간은 5월30일부터 6월 8일까지 8박10일간으로 영국문학과 정체성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며 자신의 문학성을 키우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는 탐방의 기회로 받아들여졌다.

    마치 초등학교 때 소풍가기 전날 밤 같은 마음으로 설레임 속에서 밤잠을 설친 뒤 새벽 3시 5분 인천 국제공항에가는 리무진버스에 승차했다.

    버스 안에서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도착하여 일행들과 함께 출국수속을 밟았다. 드디어 BA 영국항공에 탑승, 인천 국제공항을 빠져나갔다.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것도 아닌데 창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소년 같은 마음으로 영국을 상상해보기 때문이다. 비행기는 6-7천 피트의 상공을 날아가고 있다.(계속)

     

    김철규 / 2018.07.04 12: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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