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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초점) 시내 곳곳, 보리덤 태우는 연기로 몸살

    김혜진 kimhyejin0324@hanmail.net

    • 2021.06.16 10:23:07

    (뉴스 초점) 시내 곳곳, 보리덤 태우는 연기로 몸살

    보리 소각 현장

    원인으로 농촌 보릿대농가 폐기물 불법 소각 지목

    농가 수확철 보릿대, 그대로 놔 두면 모내기 방해

    시민들 맡기 힘든 냄새 난다며 환경 오염 우려

     

    군산지역 곳곳에서 하루종일 탄 냄새가 진동한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군산시에 문의해 본 결과 냄새의 원인은 농촌의 보릿대 및 농가 폐기물의 소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의 시민들은 군산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6월 초부터 보리덤 태우는 연기와 농가 폐기물 불법 소각으로 연일 최악의 대기상태이다”, “공기청정기를 켜 놓아도 해결이 안 된다고 호소했다.

    농가 보릿대 소각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해마다 수확철인 5~6월이 되면 관행처럼 이뤄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보릿대를 태우면서 나는 연기와 냄새가 매우 지독해 바람을 타고 전파되면 일상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농업 부산물을 소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보릿대를 허가승인되지 않은 시설 및 논밭에서 그대로 태우면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의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소각 행위 자체가 불법이며, 발생되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도 막대하기 때문에 시는 해마다 보리 수확철이 되면 계도 활동과 마을총회, 반상회를 열어 영농폐기물 소각금지 안내를 하고 있다.

    또한 불법 소각을 줄여 보자는 취지로 4월 한 달간 3억원의 예산을 들여 1,500ha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 보릿짚 환원사업을 시행했다.

    보리(귀리, )를 재배해 수확 후 잘게 절단 논갈이한 농가를 대상으로 0.1ha~3ha 범위 내 ha200만원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농가에서 보릿대 소각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농민들은 수확철 보릿대를 그대로 놔 두면 모내기에 방해가 된다고 전했다.

    한 농민은 보릿대의 성질이 억세고 질기기 때문에 소각하지 않으면 남은 보릿대가 벼의 활착과 생육에 지장을 주고, 모내기할 때 불편함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릿대를 수거해 지정된 장소에서 소각하고 수거처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 될 뿐더러, 보릿대를 수거해도 볏짚(소 축사에서 급여)과 달리 소화 효율이 떨어져서 마땅히 사용할 만한 용도가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농가의 사정(?)과는 달리 시내권 거주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시민은 시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6월 초부터 기침, 두통,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며 공기청정기로도 해결되지 않는 냄새를 맡고 산다면서 매캐한 연기,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 짙은 이산화탄소 때문에 일상 생활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냥 이해하고 살자니 매일이 화생방 훈련이며, 미세먼지와 발암물질을 남녀노소 종일 흡입하는 현재의 사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군산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올해는 5월 중 비가 많이 왔고, 보릿대가 예년보다 많이 쌓여서 농가에서 태우는 양이 많았고 민원도 지난해에 비해 훨씬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불법 소각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고 농업폐비닐 수거 용역 업체에 협조를 요청해 보릿대의 일부를 수거할 계획도 있으나 농가의 입장도 이해가 가기 때문에 무작정 단속만 하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김혜진 / 2021.06.16 1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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