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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할머니 걱정거리

    신재순

    • 2021.02.09 09:58:32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할머니 걱정거리

    할머니 걱정거리

    서정홍

     

    아랫동네 물난리가 나서

    집이 물에 잠기고 논둑이 다 무너졌다고?

    이런 말 들으모 말이다.

    지은 죄도 없는데 와 이리 미안하노.

    밤새 우리 동네 내린 비가

    아랫동네로 흘러가서 생긴 일이다 아이가.

     

    <동시발전소> 2019년 겨울호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할머니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는 시입니다. 이웃의 불행을 외면하지 않고, 무언가 괜히 미안해지고, 관심이 가고, 돕고 싶어지는 마음, 모든 이들이 이런 마음이라면 더불어 가는 길이 외롭지 않겠지요.

     

    신재순 / 2021.02.09 09: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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