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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왜 그러지?

    신재순

    • 2020.09.03 09:48:19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왜 그러지?

    왜 그러지?

    김자연

     

    물병은

    나에게 물을 주면서

    줄 때마다

    항상

    몸을 굽힌다.

     

    <피자의 힘> 2018. 푸른사상.

    *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남을 돕는다는 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봅니다. 그럴 때 우리 각자는 어떤 마음을 가질까요? 도움을 받는 사람 앞에서 너무 의기양양하지는 않았을까요? 물병 하나에서도 배려하는 마음을 찾아낸 시인의 눈이 느껴집니다. 힘든 시기, 도움을 주거나 받을 때 마음을 뒤돌아볼 수 있기 바랍니다.

     

    신재순 / 2020.09.03 09: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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